부르드워에서 변화된 유닛 소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베틀넷 및 멀티플레이 전략

브루드 워는 단순한 미션과 맵의 추가가 아닌 새로운 유니트들의 등장과 기존 유니트의 재조정을 통

해 스타크래프트를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변모시켜 놓았으며 이에 따라 기존의 전술들의 수정도

불가피하게 되었다. 브루드워 전술의 특징은 디텍터의 중요성, 늘어난 자원 요구량의 적절한 해소,

새로운 유니트 특히 특수기능을 가진 유니트들의 적절한 활용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사실 전술

이라는 것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고, 누구나 전술을 개발할 수 있으며, 또한 전술을 숙지한다 하더라

도 유니트의 운용이나 상대에 대한 대처법 등에 따라 항상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속칭

고수라는 자리는 부단한 노력과 경험의 산물일 것이다.

■ 유니트의 운용과 단축키 ■

게임 동호회나 뉴스그룹에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다 보면 빌더오더(건설순서)와 생산 시간에 대한

글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사실 필자는 빌드 오더에 대한 큰 신뢰감은 없는 사람이다. 몇 분만에

무엇이 몇 부대가 나오고, 어디까지 업그레이드에 몇 분이 걸리고 등의 문제가 바로 이 빌드 오더가

관련되는 부분인데, 이는 어디까지나 기계적인 부분으로서 공식만 외우고 몇 번 연습만 한다면 누구

나 다 이를 수 있는 경지이지 이것이 곧 실력의 척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수와 중, 하수

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는 유니트의 운용과 순간적인 대응력에 있다고 말

하고 싶다. 실제로 같은 빌드오더를 가진 게이머라고 하더라도 그 실력의 차는 천차만별이며, 공식

을 외워서 플레이하는 소위 공식플레이어는 갑작스런 상황에 대한 임기응변의 대처능력이 상대적으

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게이머들에게는 그 한계가 드러나기 마련이

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 게임을 접하는 초심자들에게 이 빌드오더라는 것은 게임의 진행요령을 숙지

시킨다는 긍정적인 면도있지만 그렇게 전적으로 신뢰를 보낼 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밝히고

싶다.

즉, 빌드오더는 참조사항이지 전적으로 따라야 할 사항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보다는 각종 단축키와

그룹지정 명령어들을 숙지하여 유니트들의 운용에 익숙해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

을 것이다.

프로토스 전략

브루드워에서의 프로토스의 특징 중 하나는 리버의 스크랩 발사 속도 감소와 리버를 생산하기 위한

건물들의 생산시간 증가로 인해 더 이상 예전처럼 리버드롭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기가 힘이 들게 되

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리버의 강력한 화력은 여전히 적에게 위협적이지만 예전의 그

화려한 명성을 되찾기는 힘이 들게 되었다. 또한 이와 함께 리버드롭색에서 다크템플러라든지 하이

템플러 드롭 등의 다양한 드롭전술이 유행하게 되었다. 또한 다크아칸과 커세어의 추가로 인해 프로

토스는 이제 완벽한 마법종족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강화된 스카우트

와 캐리어의 내구력은 프로토스를 이전 버전에서처럼 하늘의 제왕으로 남겨두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이다. 특히 테란의 배틀크루저도 마찬가지이지만 기본 아머가 엄청나게 증가한 캐리어는 이제 대형

유니트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어 더 이상 천대받는 유니트가 아님을 증명할 것이다.

■ 다크템플러 러시 ■

브루드 워에서 새로이 추가된 다크 템플러는 옵저버처럼 그 자체로 클로킹이 되어 있는 유니트이기

때문에 적에게 항상 디텍터 생산의 부담을 줄 수 있는 유니트이다. 이 전술에서는 다크템플러 생산

까지의 시간이 그리 만만치 않으므로 게임초반의 방어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보통 배틀넷에서는

이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서 2가지 정도의 빌더오더를 사용하는데 한가지는 일찍 생산되는 캐논을 이

용한 안정적인 방어형의 빌더오더이고, 또 하나는 최단시간에 다크템플러에 이르는 이른바 이전의

리버드롭 빌더오더의 변형판 빌더오더이다. 초보자의 경우는 같은 빌더오더를 사용하더라도 그 운용

에 있어 숙련된 게이머와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으므로 여기에서는 안정적인 캐논 방어형의 빌더오

더만 소개하기로 한다.

기본적인 것은 대부분의 프로토스 빌더오더와 동일하다.

8 프로브때 파일런을 건설,

9 프로브로 포지(forge)를 건설한다.

10번째 프로브로 포톤캐논를 건설하고,

11번째에 게이트웨이를 건설한다. 캐논을 지을 때는 최대한 넥서스 근처에 지어 미네랄과 가스를

생산하는 프로브들을 보호할 수 있는 거리에 지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12번째 프로브에서 어시밀레이트(가스 추출기)를 건설하고 어시밀레이트가 건설되는대로 바로 3대의

프로브를 투입하여 가스를 추출하도록 한다. 게이트웨이가 완성되는대로 사이버네틱스 코어를 건설

하고, 포톤 캐논을 하나 더 추가하도록 한다. 빌더 오더를 보고 건설을 하다보면 자신의 생산순서와

자원의 양이 잘 맞지 않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너무 순서에 집착하기보다는 현재의 자원을 낭

비하지 않는 방향으로 적절하게 순서를 조절해 간다면 그리 큰 차이는 없으니(사실 고수간의 대결에

선 무시하지 못할 차이지만) 그리 염려할 것은 못 된다. 순서대로라면 현재의 기지의 상태는 1개의

게이트웨이, 2개의 캐논 그리고 사이버네틱스 코어가 건설되어 있고 가스를 추출하고 있을 것이다.

사이버네틱스 코어가 완성되는 대로 바로 시타델오브 아둔을 건설하고 파일런을 하나 더 추가하도록

한다. 물론 이때까지 프로브들을 꾸준히 추가하여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이제 2번째 게이트웨이와 템프러 아치브를 거의 동시에 건설을 시작하면 다크 템플러를 생산하기 위

한 준비는 끝났다. 이 전술은 사실 테란에게 더욱 위협적이다. 저그의 경우 오버로드라는 좋은 디텍

터가 이미 존재하므로 다크템플러만으로는 초반에 상처를 주기가 그리 용이하지는 않다. 하지만 테

란의 경우는 빨리 다가오는 다크템플러를 상대하기가 수월치않다는 점에 착안한 전술이라고 하겠다.

물론 테란의 기지에 투입되었을 때는 제일 먼저 디텍터를 노려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다크템플러의 생산을 계속하면 미네랄이 꽤 많이 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이용하여 포톤 캐논을

더 배치하여 아군의 기지를 방어하던가 아니면 게이 트웨이를 더 건설하여 질롯을 보조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 드래군 운용 전술 ■

드래군은 같은 프로토스 게이머들에게 무척 부담을 안겨줄 수 있는 유니트이다.

물론 다른 종족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1.04패치나 브루드 워에서는 더욱 저렴해진 생산비용으로 프

로토스 게이머들이 많이 사용하는 전술 중 하나이다. 이 드래군 러시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대표적인 공격형 전술이므로 초심자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전술이라 할 수도 있으나 익숙해 진

다면 새로운 강자로 인정받을수도 있다는 매력도 있으니 이 기회에 열심히 실력을 길러보도록 하자.

빌더오더는 그리 어렵지 않다. 8번째 프로브(위의 전술에서도 8번째 프로브를 지칭했으므로 많은 독

자들이 의아해 할 수도 있겠다. 조금 생산이 더딘 게이머들은 7번째프로브에서 이미 파일런을 건설

할 수 있는 100의 미네랄을 모을 수도 있지만 사실 정확히 7번째 프로브는 아니다. 그렇다고 필자가

여기서 얘기하는 것처럼 정확히 8번째 프로브도 아니다. 정확히 얘기를 하자면 서플라이에 나타나는

수치가 8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를 생산하고 있는 시점이다. 무슨 소리냐구? 열심히 연습을 하

다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게될 것이다. 8번째 프로브에서 파일런을 건설하고, 9번째 프로브로 어시

밀레이터를 건설한다. 10번째 프로브로 게이트웨이를 건설하고, 이 프로브로 적을 정찰하도록 한다.

물론 2인용 맵에서는 정찰이 그리 큰 필요는 없겠지만 적의 초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도 병력의 생

산 못지 않게 중요하다. 보다 빠른 생산을 원한다면 정찰을 하지 않는 것도 무방하지만 상대방의 위

치를 빨리 파악하지 못한다는 위험부담도 따른다는 점에 유의하자. 이어 어시밀레이터가 완성되는

대로 바로 3대의 프로브를 투입하여 가스를 추출하고, 게이트웨이 건설이 끝나는 시점에 바로 사이

버네틱스 코어를 건설한다. 초반의 방어를 위해 질롯을 한명 생산하고 파일런 서플라이가 16 이되는

시점에 프로브로 두번째 파일런을 건설하자. 이제 2번째 게이트웨이를 건설하고 드래군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된다. 여기까지가 기본 건설순서이다. 드래군의 생산을 계속하면서 이후의 건설순서는 로

보틱스 퍼실리티, 드래군 공격범위 어그레이드, 로보틱스 서포트 베이,옵저버터리의 순서로 건설하

고 리버와 옵저버를 추가하여 드래군의 공격을 돕는다. 이 전술은 브루드워 베타테스터 토너먼트 결

승전에서 우승한 질리아스의 장기로 더욱 유명해진 전술이다.

테란 전략

테란은 브루드워에서 뚜렷한 공격 유니트의 추가가 없어서 별로 강력해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먼저 저렴해진 스타포트의 건설비용은

빠른 시간에 공중 유니트에 대처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사정거리와 공격력이 업그레이드된 골리앗의

대공능력은 상대의 공군력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미 시즈 탱크라는 강력한 화력을

보유한 지상병력 또한 메딕의 추가로 인해 더욱 짜임새를 갖추게 되었으며, 시야가 넓어진 사이언스

베슬 또한 전투시에 아군에게 더욱 유리함을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게임 초반 저그의 러커와 프로

토스의 다크템플러에 대한 디텍터 유니트의 필요성이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결국 빠른

시간안에 안정적인 디텍터를 확보하는 것이 초반의 페널티를 극복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기본 아

머가 강화된 배틀크루저 역시 하늘의 제왕으로서의 자리를 지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 강화된 마린 러시 ■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이 시작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전술중의 하나가 바로 테란

의 마린러시이다. 3개 이상의 배럭에서 쏟아지는 스팀팩과 사거리를 늘인 마린의 무리를 막아내기란

이전 버전에서도 그리 만만치 않았지만 이제 메딕이라는 강력한 보조자를 얻음으로써 더욱더 강력한

진형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기본적인 건설순서는 이제까지 알려진 마린러시의 순서와 거의 동일

하다고 봐도된다.

8번째 SCV로 배럭스 건설, 9번째 SCV로 서플라이 디팟을 건설하고, 10번째의 SCV로 미네랄을 캐면서

바로 2번째 배럭스를 건설한다. 또는 배럭스와 서플라이 디팟의 건설순서를 바꾸어도 괜찮다. 11번

째 SCV로 리파이너리를 건설하여 완료와 동시에 3대의 SCV를 투입하도록 한다.

이전의 마린러시와 달라진 점이라면 3번째 배럭을 먼저 건설하는 대신 아카데미를 먼저 건설하여 커

맨더 센터에 컴셋 스테이션을 애드온하여 디텍터를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SCV의 적정 숫자는 미네랄당 1.5~2 정도가 적당한데 서플라이 디팟의 건설이 늦어 생산에 차질을 빚

지 않을 정도로 유니트의 숫자를 유지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자.

이후의 건설 순서는 아카데미 → 스팀팩 개발 → 3번째 배럭스 → 사정거리 업의 순서로 건설하도록

하고, 마린 3명당 메딕 1의 비율로 부대를 구성하도록 한다. 마린러시에서 중요한 점은 저렴한 비용

의 마린을 이용한 끊임없는 공격으로 적의 업그레이드를 막아 적이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는 것을 막

아 마침내 적을 그로기 상태로 모는 것이다. 즉 적에게 틈을 주어 적이 러커나 템플러,탱크 등의 강

한 화력을 보유하도록 한다면 그만큼 적을 상대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적정수준의 배럭의 개수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따르지만 이는 현재 베이스의 미네랄 기둥의 개

수에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 보통 7~8개의 미네랄 기둥이라면 4개 정도의 배럭스가 적당하며, 헌터

스와 같이 미네랄이 10개가 되는 맵이라면 5~6개의 배럭스도 충분할 것이다.

레이스 러시 이전 버전에서도 레이스 러시는 종종 이용되던 전술 중 하나였다. 레이스의 빠른 기동

성과 클로킹이라는 이점을 십분 활용한 이 전술은 적에게 당혹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전술이다.

브루드워에서는 더욱 저렴해진 스타포트의 가격으로 인해 더욱 빠른 속도로 레이스를 확보할 수 있

게 되었으며, 이로써 재빨리 대공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적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게 되

었다. 건설순서는 8번째 SCV로 서플라이 디팟을 건설하고, 10번째의 SCV로 하여금 리파이너리를 건

설하도록 한다. 12번째 SCV로 배럭스를 건설한 후 자원이 모아지는 대로 팩토리를 건설한다. 상대의

초반 러시가 의심스럽다면 커맨더 센터에 근접하여 SCV들을 보호할 수 있는 거리에 벙커를 만들어

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SCV를 계속하여 생산하다가 팩토리가 건설되는 대로 계속하여 스타포트

를 2개 연달아 건설하여 레이스를 생산할 준비를 하도록 한다.

스타포트 2개가 완성되면 2대의 레이스를 생산한 후 컨트롤 센터를 애드온 하여 클로킹을 연구하도

록 한다.

이때 나온 2대의 레이스로 적을 정찰하여 가능하다면 적의 생산 유니트를 공격하도록 한다.

일찌감치 아카데미를 짓지 않았으므로 엔지니어링 베이를 지어 미사일 터렛을 건설함으로써 적의 클

로킹 유니트의 공격에 대비하는 것 또한 잊지 않도록 한다. 초반에 재빨리 생산된 2∼3대의 레이스

만으로도 적의 생산 유니트들을 노림으로써 적의 생산속도를 떨어뜨리기에는 충분한 화력이 될 것이

다. 테란의 공격 유니트들은 사이언스 베슬의 힘을 얻음으로써 공격력이 완성된다는 사실을 주지하

고 재빠른 기동력으로 적의 멀티기지 확장을 봉쇄하면서 차 분히 기지를 확장해 간다면 결국 적에게

항복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다.

■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유용한 벌처 ■

벌처는 테란의 유니트 중에서 가장 천대받는 유니트 중의 하나일 것이다.

물론 이 벌처를 잘 쓰는 게이머를 배틀넷에서 가끔 만날 수는 있지만 마린이나 탱크에 비하면 그 숫

자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사실 벌처는 손이 많이 가는 유니트이다. 하지만 지상유니트 중 최고를

자랑하는 빠른 속도와 스파이더 마인이라는 강력한 지뢰는 잘만 사용한다면 저렴한 가격의 강력한

동반자를 얻게 되는 결과를 게이머에게 가져올 것이다.

벌처는 특히 프로토스의 질롯과 테란의 마린을 상대로 더욱 더 효과적이다. 스파이더 마인은 게임초

반 큰 비용없이 쏟아지는 적의 질롯을 효과적으로 막아줄 것이며, 빠른 속도로 적을 정찰할 수도 있

게 해줄 것이다. 스파이더 마인에는 디텍터 기능도 있으므로 일찌감치 침투하는 포로토스의 다크 템

플러를 견제하는 강력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스파이더 마인은 125라는 강력한 데미지 이외에도 주

위에 같이 데미지를 입히는 스플래쉬 데미지도 같이 지니고 있으므로 비록 벌처 한대당 3개밖에 사

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보조화력이 될 수 있다.

속도가 업그레이드되지 못한 질롯 무리나 적은 수의 마린이나 저글링의 침투에는 큰 어려움 없이 강

력한 힘을 발휘하지만 거리를 두고 공격을 하는 유니트를 상대할 때는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다.

떼거지로 몰려드는 하이드라리스크나 마린의 무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마린을 이용하는

방법이 유효하다. 적의 이동이 예상되는 지점에 마인을 묻어두고 그 바로 뒤에 마린을 배치해 둔다

면 어택이나 패트롤로 이동하는 적의 일차적인 공격목표는 눈앞의 마린이 되므로 적은 스파이더 마

인의 좋은 먹이가 될 것이다. 다른 한 예는 기지방어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테란유

저들이 기지를 방어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벙커 앞이나 뒤에 시즈탱크를 배치하는 형태인데 이때 시

즈나 벙커를 스파이더 마인으로 감싸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몰려드는 많은 수의 하이드라리스크 무

리나 질롯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게 도와준다. 질롯의 무리를 상대할 때는 빠른 속도를 이용한

히트앤드런 작전도 효과적이다. 근처에 지뢰을 깔아두고 치고 빠지기로 질롯을 유인하거나 질롯을

공격하는 도중에 지뢰를 묻는 방법도 질롯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저그 전략

■ 패스트 무타 러시 ■

래더 시즌 3에서 저그를 최강의 종족으로 만든 맵 중에 하나가 건틀렛맵 이라면 저그 게이머들이 가

장 즐겨 쓴 전술이 바로 이 패스트 무타이다. 물론 이 전술의 빌드오더는 개개의 사용자마다 조금씩

의 차이가 있겠지만 보편적인 방법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9 마리까지 드론을 생산한 다음

9번째 드론으로 가스 추출기를 건설한다. 다시 만들어진 9번째 드론으로 150의 미네랄이 모이는 대

로 스포닝 풀을 만든다.

자원이 모이는 대로 오버로드를 추가하고 계속해서 4마리의 드론을 추가한다.

12번째 드론을 생산한 후 레어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계속해서 16마리까지 드론을 생산한다.

레어 업그레이드 도중 성큰 콜로니를 2~3 건설하여 적의 초반공격에 대비하도록 한다.

레어 업그레이드가 완성되는 대로 스파이어를 건설하며 바로 2번째 해처리를 건설하도록 한다.

이후 2번째 오버로드를 생산하고 필요에 따라 드론과 오버로드를 더 추가한다.

스파이어가 완성되는 대로 무타리스크를 생산하도록 한다.

이 전술은 섬으로 이루어진 지도나 섬은 아니지만 건틀렛처럼 상대기지까지의 거리가 상당해서 러시

가 별 의미가 없을 때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적의 초반 러시위협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저그의

장점인 재빠른 공중병력의 생산으로 제공권을 장악함과 동시에 상대의 멀티기지 확장을 막아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작전인 것이다.

물론 무타리스크를 재빨리 생산 한다고 해서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적이 아군과 같은 저그일 경우 같은 무타러시를 시도한다면 결국 승리의 관건은 무타리스크의 컨트

롤에 있게 된다. 무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공중 유니트들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공중 유니트들은

그 운용방법에 따라 같은 수의 병력이 전투를 벌이더라도 엄청난 차이를 나타내게 된다. 지상 유니

트의 경우 기본적으로 공격이동(Attack)이나 패트롤을 이용하여 공격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공

중 공격의 경우는 그렇게 해서는 재미를 보기가 힘이 든다. 특히 무타의 경우는 한번의 공격이 아닌

3번의 연이은 공격을 하게 되는데 9-3-1의 비율로 공격을 하게 되므로 그냥 일반적인 공격이동이나

패트롤로는 좋은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또한 절대로 상대방보다 적은 수로는 전투를 벌이지 않는

다는 원칙을 명심하도록 하자. 같은 수의 무타가 전투를 벌일 경우 우선 모든 무타를 그룹으로 지정

한 후 적의 무타 중 하나를 마우스 오른쪽 클릭으로 공격 명령을 내리자.

그후 지정한 그룹 핫키를 누른 후 <Shift>키를 누른 채로 웨이포인트(waypoint)를 이용하여 적의 무

타들을 돌아가면서 타겟팅 하는 것이다. 물론 실전에서 이렇게 적의 모든 무타를 타겟팅 하는 일은

무척 힘이든 일이다. 너무 잦은 공격명령은 오히려 공격시의 공백기간을 길게 하는 일임을 명심하고

될 수 있으면 적은 수의 시도만으로 적의 모든 무타를 타켓팅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

하다.

■ 강력한 파괴력의 러커 드롭 ■

브루드워에서 새로 선을 보인 러커는 성큰 콜로니와 함께 저그의 기지방어를 더욱 든든히 해 주었지

만 바꿔 생각한다면 그 강력한 파괴력으로 적을 단숨에 궁지로 몰아갈수 있는 대단히 공격적인 유니

트이기도 하다. 실제로 브루드워에서는 무타리스크 러시의 빌드오더를 수정한 패스트 럴커 드롭이

심심찮게 사용되어지고 있다. 기본적인 빌드오더는 무타러시 때와 비슷하다.

다만 레어보다 2번째 해처리의 건설시기를 앞에 두는 것이 이채롭다. 이것은 2개의 해처리를 모두

레어로 업그레이드하여 동시에 오버로드의 속도와 수송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이다.

9번째 드론으로 가스 추출기를 지은다음 건설이 완료되는 대로 3마리의 드론을 투입하도록 한다.

다시 생산된 9번째 드론으로 스포닝 풀을 지은다음 오버로드를 생산하고, 계속해서 드론의 숫자를

늘리면서 12번째 드론으로 2번째 해처리를 건설하도록 한다.

적의 공습이 예상되면 성큰 콜로니를 1∼2개 건설한 다음 2번째 해처리를 건설하도록 한다.

이어 하이드라리스크 덴을 건설한 다음, 자원이 모이는대로 2개의 해처리를 모두 레어로 업그레이드

한다. 먼저 업그레이드된 레어부터 수송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두번째 레어는 오버로드의 움직임

을 업그레이드 하도록 한다. 이때 러커를 개발하도록 하고, 성큰과 하이드라리스크로 기지방어를 하

면서 드롭준비를 마치면 된다.

기본적으로 버로우가 가능한 러커를 적의 생산 유니트가 있는 지역에 투입한다면 적의 생산속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고, 하이드라 리스크와의 합동작전을 편다면 게임을 끝낼 수도 있을 것이다.

팀 플레이 전략

1대1의 전술과 팀플레이시의 전술은 분명히 다르다. 하지만 팀플레이도 결국 개인전술의 종합인지라

개인전술과 기본적으로 크게 다르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팀플레이시 유의해야 할 것은 팀원 들과의

팀웍이다. 팀플레이에서 무서운 것은 상대방의 고수 한명이 아니라 아군의 팀원 보다 한명이라도 더

많은 적군의 수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도록 하자. 사실 많은 실력 차가 아니라면 혼자서 둘을 상대

해 낸다는 것은 상당히 벅찬 일이다. 그러므로 게임초반 아군의 병력생산 수준에 맞추어 적정한 수

준의 병력을 유지하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된다. 즉, 여러 명의 적군으로부터 공격당하는 아군을 지

원할만한 수준의 병력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단한 공격을 준비하느라 게임초반

병력 생산에 소홀히 한다면 결국 아군을 도울 수 없게 되고 이는 곧 자신의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

다. 또한 팀플레이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초반에 아주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한 얘기

에 반하는 얘기지만 게임초반의 병력은 언제나 한정적이어서 여러 명이 덤비는 병력을 혼자서 완벽

하게 방어해 낼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법이다. 손발을 잘 맞춘 둘 이상의 협공이라면 한명 정도의

게이머는 쉽게 게임 밖으로 쫓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비를 하는 쪽의 대처는 위에서 설명했

였다.

■ 공격형 벙커/캐논 러시 ■

1대1의 개인전술에서도 사용 가능하겠지만 팀플레이의 이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전술 중의하나 이

다. 이 전술은 에이지오브 엠파이어의 공격형 타워러시에서 그 원형을 잘 찾을 수 있다.

즉 아군은 연합 방어선을 구축하여 벙커 러시를 시도하는 사람의 기지를 다른 팀원이 방어를 보충해

주고, 적의 생산유니트 주변 또는 적의 기지입구에 벙커를 건설하는 방법이다. 물론 적의 시야밖에

있어야 함은 기본이다. 벙커뿐만이 아니고 프로토스의 포톤캐논을 이용한 캐논러시의 경우도 마찬가

지이다. 포톤캐논의 경우는 벙커보다 더욱 빠른 시간에 건설이 가능하므로 팀 플레이뿐만이 아니라

개인전술에서도 유용하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변칙적인 기습작전이지 정공이 아니므로 적에게 발

각된다면 바로 취소하고 다음작전으로 넘어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또한 기습이 성공했을 경우에

도 러시를 나간 팀원의 기지를 다른 팀원들이 항상 커버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도록 한다.

※ Hint & Tip ※

1. 단축키의 사용은 필수

물론 생산과 유니트의 운용에 단축키를 모두 사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

이 주로 사용하는 유니트와 생산/개발에 관련된 단축키는 항상 숙지하고 있도록 한다.

조그만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 법이다.

2. 유니트 운용에 익숙해 지자

모든 공격 유니트들은 항상 그룹으로 묶어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자. 더 나아가 특정 핫키에는 항상

어떤 종류의 유니트가 묶인다면 금상첨화다.

예를 들어 필자의 경우 드랍쉽(또는 셔틀)의 경우는 7번, 테란의 컴셋 스테이션(커맨드센터 애드온)

의 경우는 항상 0번으로 지정을 한다. 이럴 경우 혼전 중에도 유니트의 운용이 효율적이 되고, 또한

종류별로 같은 유니트로 그룹을 지정할 경우 마린이나 파이어뱃의 스팀팩 사용이나 메딕의 힐링 등

의 기능을 활용하기가 수월해 진다.

3. 이동에 유의하자

지상 유니트의 이동은 항상 패트롤 또는 어택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에 유의하자. 요즘은 거의 대부분

의 게이머들이 이렇게 하지만 아직도 많은 수의 게이머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일반적

인 MOVE 명령(마우스 오른쪽 클릭)으로 이동시 적의 공격을 받더라도 대응 공격을 하지 않으므로 이

러한 이동방법은 필수다. 전면전이 붙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지상 유니트들은 특정 유니트를 겨

냥하기 보다는 근처를 어택으로 지정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필요에 의해 그러지

않을 경우도 있다. 단, 공중 유니트의 경우는 별개의 문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공중 유니트들간

의 전투에서는 지정공격이 유리함을 잊지 않도록 하자.

※ 총 평 ※

임무의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긴다는 느낌보다는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된 어드벤처를 즐기고 있는게 아

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 높았던 작품이었다. 극적인 연출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존의 스

타크래프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임무구성 방법들이 눈에 띄는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999. 8. 17 Ryu